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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학교 캠퍼스에 다시 가고 싶다. 


내가 2003년에 졸업을 했으니 

벌써 10년도 더 되었는데, 

그래도 그 때의 그 동아리방과 친구들이 

너무 그립고, 


햇볕 잘 들던 벤치가 그립고 

헐떡고개와 비놀리아관이 그립고 


대운동장에서 노닥거리며 

아무 것도 아닌 걸로 웃고 울고 하던 

그 시절이 그립다. 


그리고 봄이 되면, 봄마다..

항상 경희대학교 캠퍼스 벚꽃이 그리워진다. 


학교 다닐 때는 벚꽃 개화시기가 늘 

중간고사 기간이라서 


단 한번도 마음 편히 벚꽃 구경 한 적이 없고 

늘 유모차를 끌고 오신 어머니들 보면서 

부럽다 부럽다 했었는데...ㅎㅎ


지금은 내가 6살 된 딸아이의 아빠라니..

참 세월 무상하다..


딸내미 델고 다음번 계절에는 꼭 

학교 캠퍼스에 가서 아빠가 다니던 학교라고 

자랑하면서 중간고사 기간에 


나 보랍시고 경희대학교 캠퍼스의 

벚꽃길을 가족과 함께 걸어다녀야지..ㅎㅎ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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